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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대화 위한 대화는 北核 시간만 벌어줘"
朴대통령, "대화 위한 대화는 北核 시간만 벌어줘"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6.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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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바마와 통화…美中 정상회담 결과 청취ㆍ북한 문제 의견교환

▲ 청와대는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 안보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전화는 G8 정상회담차 북아일랜드를 향하던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걸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3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전화통화하는 박근혜 대통령. 2013.06.17. (사진=청와대 제공) 【서울=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 등 북한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화를 위한 대화를 하게 되면 북한이 핵무기를 더 고도화하는 데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고 언급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11시20분까지 20분간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지난 7∼8일 양일간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청취하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지역의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중 정상회담 내용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중국 측도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중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및 성과를 평가하고, 북한 문제 등 주요 현안들에 관해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와관련,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화를 위한 대화'를 지적한 박 대통령의 발언이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 것을 염두에 둔 것인지, 북한의 북·미 고위급 회담 제안을 염두에 둔 것인지에 대해 "잘 모른다"며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이날 통화 내용을 알리기 위해 가진 김 대변인의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한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정도를 공개했을 뿐 추가적인 설명은 하지 않은 채 말을 아꼈다.

특히 북한이 제안한 북·미 고위급 회담과 관련한 논의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공식적인 브리핑은 이걸로 마무리하겠다"며 언급을 삼갔다.

김 대변인은 북·미 고위급 회담 제의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전혀 브리핑할 내용이 없다"며 "이게 저희가 발표할 수 있는 전부"라고 답했다. 또 "이번 통화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때 회담한 내용을 박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도 이날 오후 별도 브리핑을 위해 춘추관을 찾은 자리에서 "외교관계나 안보문제는 한 줄 한 줄이 신중해야 한다"며 "다 알지도 못하고, 임의적으로 (말)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고위급 회담 제의 관련 통화 여부에 대해 "(통화)내용에 대해 추가로 더 (설명)해드릴 것은 없다"며 "대통령께서 스피커폰을 켜놓고 한 것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통화는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G8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비행기로 이동 중이던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걸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 정상이 전화 통화를 갖기로 일정이 잡히면서 박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돼있던 수석비서관회의를 30분 앞당겨 개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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