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일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지난 2000년 남북의 두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 '인도적 문제의 조속한 처리' 등을 합의한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가 오늘로써 13주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15 남북공동선언이 적시한 평화적 신뢰관계가 무색하게도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3차 핵실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남북 불가침 합의 전면 폐기, 개성공단 폐쇄, 동해상 단거리 방사포 발사 등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해 왔다"며 "특히 어렵사리 성사시킨 남북당국회담이 북한의 일방적 통보로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유 원내대변인은 이어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 산적한 현안들은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그 밑바탕에는 북한의 진정성 있는 자세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소모적인 논쟁을 중단하고 하루라도 빨리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남북 당국간 대화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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