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 가격이 3주 연속 소폭 상승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5원 오른 1898.0원이다.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1697.4원으로 1.0원 올랐다. 등유만 ℓ당 1.1원 내리며 1339.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기준 지역별 판매가격은 서울(1981.0원), 제주(1977.9원), 세종(1912.9원) 순으로 가격이 높고, 대구(1871.7원), 광주(1872.7원), 경북(1878.0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지역별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109.3원(서울-대구), 경유 114.2원(서울-대구)이다.
석유제품 가격에서 유통비용과 마진, 세금을 제외한 정유사 공급가격은 월초 가격인상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
6월 첫째 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보다 ℓ당 44.6원 오른 904.2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2주(935.99원) 이래 8주만에 900원대에 재진입했다.
경유는 ℓ당 937.0원으로 전주보다 35.4원 올랐다. 등유는 ℓ당 31.4원 오른 930.3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 주유소 최고-최저 가격차는 휘발유 38.4원(GS칼텍스-SK에너지), 25.7원(GS칼텍스-S-OIL)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수단, 리비아, 터키 등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 경기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정유사 공급가격 또한 강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국내석유제품 소비자 판매가격은 현재와 같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