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신흥강호' 맨체스터시티가 마누엘 페예그리니(60)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에 앉혔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후임으로 페예그리니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의 계약기간은 3년이다. 그러나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오는 24일부터 팀에 합류해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굉장히 흥미로운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맨시티는 성공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다"며 "나는 팀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맨시티는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팬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는 팀이다. 더욱이 재능있는 선수들과 함께 일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전했다.
칼둔 알 무바락 맨시티 회장은 "페예그리니는 풍부한 경험과 성공적인 경력을 갖춘 검증된 지도자다"며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해 기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맨시티는 2012~2013시즌 단 하나의 우승 트로피도 수집하지 못한 만치니 감독과 결별하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왔다.
맨시티는 다음 시즌 새로운 도약을 위해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말라가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던 페예그리니 감독을 적임자로 택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감독으로 선임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등 초호화 멤버를 이끌었지만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 내주면서 경질된 바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