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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사장 선임 '진통'…공모 끝나기도 전에 설 분분
거래소 이사장 선임 '진통'…공모 끝나기도 전에 설 분분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6.11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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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직을 놓고 설이 분분하다. 12일까지 이사장 공모를 받고 있는 와중이지만 '내정설', '2파전' 등의 소문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오전 업계와 거래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4선의 김영선 전 의원이 청와대와 정부 측으로부터 거래소 이사장으로 내락을 받았다는 소문이 퍼졌다.

일부 언론은 "김 전 의원이 청와대 및 정부 측으로부터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내락을 받은 상태"라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김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거래소가 12일까지 후보 공모를 받고 있는 중에 내정설이 흘러나오면서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와 거래소는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영선 전 의원은 53세로, 경남 거창 출신이다. 신광여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아메리칸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석사를 취득했다.

사법고시 30회 출신인 그는 참여연대, 녹색소비자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서 활동하다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16, 17, 18대까지 4선을 지냈다. 지난해부터 금융소비자연맹 회장을 지내오다 지난 달 말 사임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박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위해 2006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직을 내놨을 때 최고위원으로서 대표직을 이어받은 인연이 있다.

때문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거래소의 이사장 공모 절차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김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낙점됐다면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전 의원이 '자본시장의 꽃'인 한국거래소의 수장을 맡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오후부터는 김 전 의원이 사실상 낙마했고,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과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파전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은 62세로, 경북 성주에서 출생했다. 경북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1975년 김천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일본 대사관 세무관, 동대구세무서장,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서울지방국세청 재산세국장,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이다.

황건호 전 금투협회장은 62세로 강원도에서 태어났다. 서울 용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럿거스대학교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우증권에서 과장, 차장, 부장, 본부장을 지내며 20년 이상 재직했으며, 이후 메리츠증권 사장,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증권 분석사회장,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이날 "거래소 이사장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혀 내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공모가 완료되면 절차를 거쳐 적격자가 선임될 것으로 안다"며 김영선 전 의원 내정설을 재차 부인했다.

거래소 역시 "현재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이사장 선임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공모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선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달 말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5일부터 신문과 홈페이지 등에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는 등 공모절차를 밟고 있다. 추천위는 오는 12일까지 후보 공모를 받고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3~5명을 주주총회에 추천하게 된다. 주총을 통해 투표·결의가 이뤄진 후 금융위원장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하게 된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지원본부장(부이사장)에 강기원 전 경영지원본부 상무를 임명했다. 또 2년간의 임기를 끝낸 김도형 시장감시위원장과 김진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을 재선임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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