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푸이그의 쐐기 만루포에 힘입어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쏘아올리며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푸이그는 이날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푸이그는 1-0으로 앞선 8회말 만루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다저스가 계약 기간 7년에 42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거포 유망주인 푸이그는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후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푸이그는 3경기에서 타율 0.417 2홈런 5타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4월 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였다가 쇄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결장했던 그레인키는 지난달 중순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그레인키가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그레인키는 2회초 2사 후 라미로 페냐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뒤 B.J.업튼에게 볼냇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 상대에게 득점 찬스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쾌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2회말 스캇 반 슬라이크의 안타와 안드레 이시어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스킵 슈마커의 땅볼 때 3루 주자 반 슬라이크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은 후 그레인키의 호투로 리드를 지켰다.
앞서가던 다저스는 8회 슈마커, 루이스 크루스의 연속 안타와 핸리 라미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푸이그가 상대 구원 코리 기어린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해 5-0으로 승부를 갈랐다.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맷 게리어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그대로 이겼다.【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