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쉿 조용히 좀 해라 녀석들 참…삐약삐약 ‘여왕의 교실’
이기영, 쉿 조용히 좀 해라 녀석들 참…삐약삐약 ‘여왕의 교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6.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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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서 이기영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서울=뉴시스】
MBC TV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촬영장은 왁자지껄하다. 녹화장 곳곳에서 떠드는 아이들 때문이다. 통제가 쉽지 않다.

이들을 다루기 위해 중견 이기영(50)이 나섰다. 교감 ‘송영만’ 역을 맡은 이기영은 “현장에서 내 담당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는 것이다. 아이들만 조용하면 드라마 촬영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여왕의 교실’은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악마와 같은 괴물선생에 맞서 싸우는 6학년 3반 어린이들의 1년에 걸친 투쟁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어린이 24명이 등장한다. 이기영은 “400여명의 아이들을 강당에 모아놓는 신들도 꽤 있다. 그들은 아역을 하고자 한 애들도 아니다. 6세, 7세도 있다”며 “아무 생각 없는 아이들을 앉혀 놓고 촬영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고 토로했다. “아이들은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조용히 안 한다”며 껄껄거렸다.

이기영은 정숙을 위해 상점을 부여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상점을 획득한 사람에게 촬영이 끝난 뒤 선물을 주겠다고 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가끔 협박도 하지만 아이들이 내 말을 잘 듣고 나를 굉장히 좋아한다”며 웃었다.

‘송영만’은 규칙과 규율을 철저히 따지는 캐릭터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학교의 등수를 올리고자 힘쓴다. 처음에는 교장(윤여정)이 영입한 ‘마여진’(고현정)을 문제교사라며 싫어했지만, 학급을 잘 운영하고 학생들의 성적이 오르자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 선생에 관한 교육청 조사가 시작되자 철저하게 교육위원회에 협력하게 된다.

그동안 악역을 주로 맡아왔다. 이기영은 그러나 “악한 역할이 아니었다”고 손사래를 쳤다. “자기주장이 강한 역할”이라는 것이다. “이번 교감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교감 이미지와 비슷할 것”이라며 “1인자도 아니고 아이들과 직접 부딪히는 인물도 아니어서 어떻게 잘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기영은 지난해 11월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후 SBS TV 드라마 ‘돈의 화신’에 출연했다. “현재는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목에 칼자국 난 것이 좀 어색해서 ‘돈의 화신’ 출연을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약속한 상태여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돈의 화신’은 무거운 내용이어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작품도 밝고 아이들 속에 묻혀 있어서 스트레스가 없다”며 반겼다. “어린 친구들의 연기 수준이 높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고현정(42)과 윤여정(66), 최윤영(27)을 비롯해 김향기(13), 천보근(11), 김새론(13), 서신애(15), 이영유(15) 등이 나온다. 12일부터 방송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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