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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低 공습]국내기업 피해 '가시화'
[엔低 공습]국내기업 피해 '가시화'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6.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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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의 공격적인 '돈 폭탄' 투하로 국내기업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일 발표한 '우리 수출 엔저에도 괜찮은가?' 보고서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일 수출경합도가 최고치(0.456→0.481)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가 엔화약세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 이후 엔·달러 환율이 4년 만에 100엔대를 넘어섰고, 최근엔 지난해 저점(77.6엔) 대비 무려 30% 상승했다. 무엇 보다 이번에는 엔화약세가 단기간 내 진행되고 있고, 그 상승폭도 훨씬 크다.

대(對)일 수출도 직접적인 타격을 입으면서 무역적자가 크게 확대돼, 지난 4월 적자규모는 31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2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구원이 제조업 등 엔화약세에 따른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되는 6개 업종을 선정, 기업 제무제표(2012년)를 바탕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엔·달러 환율 10% 상승시 매출액은 1.45% 감소, 영업이익은 0.21%p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철강금속, 기계류, 전기전자, 섬유·의복·가죽, 자동차 순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5개 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 12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엔·달러 환율이 93엔 수준이 돼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수준으로는 수출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에 국내기업의 타격이 곧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 수출감소와 수익성 악화에 대비한 정부와 기업의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상식 연구위원은 "엔저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및 해외마케팅 등 단기 지원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전례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대일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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