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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접대 건설업자, 대우건설 사장에 고가 그림로비
성 접대 건설업자, 대우건설 사장에 고가 그림로비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5.30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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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위층 성 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모(52)씨가 대우건설에 고가의 미술품을 동원해 로비를 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윤씨가 지난 2010년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 보낸 시가 2000만원 상당의 미술품을 대우건설 측으로부터 임의제출 받았다.

경찰은 윤씨가 2010년 4월 강원도 춘천의 P골프장 클럽하우스 하청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대우건설 전직 임원을 통해 서 전 사장에게 미술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당시 골프장 건설 시공사로 참여해 180억원 규모의 클럽하우스 공사를 윤씨가 운영하는 D건설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해 회계 장부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으며, 현재 D건설의 공사 수주가 적절했는지 관련 자료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서 전 사장을 소환해 실제로 윤씨에게 로비를 받고 입찰 과정에서 특혜를 부여했는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 측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윤씨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대우건설은 "서 전 사장과 윤씨는 일면식도 없는 생면부지의 관계"라며 "서 전 사장은 자택으로 배달된 미술품을 포장도 뜯지 않고 회사로 가져와 총무팀장에게 돌려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무팀장은 사장의 지시를 받고 미술품을 돌려주려고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잘 되지 않아 회사 창고에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골프장 클럽하우스 공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5개사의 경쟁 입찰 끝에 최저가로 수주한 D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하청업체 선정과정은 지극히 정상적인 방식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서 전 사장은 경찰의 압수수색 하루 전인 지난 23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표를 제출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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