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 우리 제주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세계환경수도의 개념은 무엇일까? 국제적인 공신력과 권위를 갖고 있는 국제기구인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등에서 인정하는 평가인증 기준에 따라 선정하는 도시로 전 세계의 환경도시 중 가장 모범이 되는 도시를 말한다.
작년 9월에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2012 제주 WCC(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제주형 의제 5개가 발의안으로 채택 되었고, 그중에 하나가 ‘세계환경허브 평가 및 인증시스템 개발’이다.
의제 채택에 따른 후속조치로 오는 2020년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국제적으로 인증 받으려면 법적 근거 및 행재정적 지원 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2020년 제주를 국제기구에 의해 세계환경수도로 인증 받기 위하여 올해 1월부터 (가칭)『제주세계환경수도조성 지원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특별법에는 세계환경수도조성 기본 계획 및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 정부지원위원회, 제주지원위원회, 제주형 의제 추진 및 제주세계리더스보전포럼 등 관련 사업 추진과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게 되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도 마련이 된다.
그럼, 제주세계환경수도 인증을 추진하면서 제주도민의 역할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제주도민들의 특별법제정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 목표치인 100만명 달성을 위해 도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는 탄소포인트제 가입, 생활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재활용 생활화, 대중교통이용 등 저탄소 녹색생활문화를 일상화하여 세계환경수도 도민으로서의 자질을 배양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인증이 돼서 우리에게 가져다줄 이익은 무엇이 있을까? 제주에 무궁무진한 풍력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제주 전 지역 스마트그리드화 추진 등으로 젊은층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인구가 증가하는 경제구조를 조성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청정 농수축산물의 세계적인 이미지 브랜드화를 통한 생산판매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제주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생태관광을 통한 웰빙 트렌드를 주도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속의 생태관광의 메카로 탄생하게 될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그동안 국제적으로 유네스코3관왕 달성,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12 세계자연보전총회 성공개최를 이끌어내어 제주의 브랜드가치를 부각시켜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2020년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인증 받게 되면 향후 제주의 미래를 담보하기 위한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 될 것이다.
제주의 세계환경수도! 우리 모두의 몫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