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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대생 실종·사망 사건…경찰 수사망 좁혀
대구 여대생 실종·사망 사건…경찰 수사망 좁혀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5.28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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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대생 실종·사망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2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여대생 A(22·여)씨와 실종 당일 술을 마셨던 A씨의 지인들에게 A씨가 승차했던 택시의 특징을 확인, 이 택시를 찾고 있다.

A씨의 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택시의 색상이 흰색 등 밝은색 계통이었다"며 "택시기사는 20~30대의 젊은 남성으로 날카로운 인상"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의 지인들은 술집에서 나와 A씨를 택시 뒷좌석에 태운 뒤 택시기사에게 행선지를 알려주며 인상착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실종 당일 A씨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대구지역 20~30대 젊은층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실종 장소인 대구 중구 삼덕동과 시신이 발견된 경북 경주 건천읍을 오가는 주요 고속도로 및 국도의 양방향 CCTV 녹화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A씨가 집 근처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린 뒤 누군가에게 납치돼 숨졌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A씨의 실종 당일 휴대전화 통화 내역도 확인됐다. A씨는 실종 당일인 25일 0시께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 약속 장소를 묻기 위해 이날 같이 술을 마셨던 지인과 통화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또 A씨는 지인과의 통화에 앞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지인들과 약속이 있어서 집에 늦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은 없었다. 다만 A씨의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25일 저녁 7시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한 결과 중구 공평동 일대에서 GPS신호가 잡혔다.

또 경주에서 시신이 발견된 지 4시간가량 지난 26일 오후 3시께 대구 북구 복현동 경북대 북문 근처에서 휴대전화 GPS 신호가 추적됐다. 현재 휴대전화의 전원은 꺼진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실종 당일 저녁까지 대구에 있었거나 범인이 A씨를 살해해 경주 저수지에 빠트린 뒤 A씨의 휴대전화를 갖고 대구에 들어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채승기 대구중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일단 실종 당일 A씨가 탔던 택시를 찾는 일이 가장 급선무"라며 "실종 당일부터 시신 발견일까지의 차량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전화의 경우 전원이 꺼져있어도 GPS 위치추적이 가능하고 현재도 북구 일대에서 신호가 잡히고 있다"며 "일단 택시를 찾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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