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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로벤 결승골' 뮌헨, 도르트문트 꺾고 12년 만에 우승
[UCL]'로벤 결승골' 뮌헨, 도르트문트 꺾고 12년 만에 우승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5.26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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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12년 만에 팀 통산 5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은 26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의 선제골과 아르옌 로벤의 결승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12년 만에 역대 팀 통산 UEFA 챔피언스리그 5번째(1973~1974·1974~1975·1975~1976·2000~2001·2012~2013)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또한 우승 트로피 '빅 이어'와 함께 우승 상금 1050만 유로(약 152억원)의 주인이 됐다. 조별리그(4승2무)부터 챙긴 승리 수당까지 합치면 상금만 총 3640만 유로(약 513억원)에 달한다.

이번 결승전은 사상 첫 독일팀 간 맞대결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팀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친 라이벌로 뮌헨이 우승, 도르트문트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두 팀의 역대 통산 100번째 맞대결이었다. 앞선 역대 전적에서 45승29무25패로 우위를 점했던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꺾고 유럽 정상에 올라 기쁨은 배가 됐다.

이날 경기는 결승전답게 박진감이 넘쳤다. 뮌헨이 우승할 것이라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도르트문트가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뮌헨을 압도했다.

뮌헨은 좌우 측면 미드필더인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옌 로벤이 공격 활로를 열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놓쳤다. 이들이 묶이자 창의적인 축구를 하지 못했고, 공격이 단조로웠다.

뮌헨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59-41로 앞섰지만 도르트문트에게 7개의 슈팅 중 5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하면서 수차례의 실점 위기를 넘겨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뮌헨의 주전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쇼를 펼친 덕에 '0'의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8골만을 내줬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13분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중거리 슈팅과 14분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가 문전에서 시도한 논스톱 슈팅을 잇달아 막아냈다.

아울러 전반 18분 로이스의 단독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과 21분 벤더의 오른발 슈팅까지 선방해 골문을 굳게 잠갔다.

도르트문트의 수문장 바이덴펠러의 선방도 눈부셨다. 전반 25분 만주키치의 헤딩 슈팅을 막아냈고, 42분 로벤의 왼발 슈팅을 얼굴로 막아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두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끝낸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전반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뮌헨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뮌헨은 후반 14분 만주키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온 로벤의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어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선제골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22분 중앙 수비수 단테가 상대 미드필더 로이스를 마크하던 과정에서 반칙을 가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도르트문트는 페널티킥 키커로 일카이 권도간이 나서 오른쪽 골망을 향해 침착하게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뮌헨은 후반 26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토마스 뮬러가 골키퍼를 제친 뒤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로벤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수 수보티치가 몸을 날려 끊어내 슈팅으로 잇지 못했다.

좀처럼 승부가 가려지지 않던 순간 로벤이 해결사로 나섰다. 로벤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뒤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친 뒤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이는 슈팅을 성공시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도르트문트도 추가시간 3분 동안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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