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치는 ‘나’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며 ‘나’만을 위한 일이 아니고 내가 살아가는 마을 속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마을과 이웃을 모두 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대륜동은 법환, 서호, 호근의 자생마을과 새서귀포 구성된 도농복합지역으로 각 마을별로 특성과 개성이 강해서 주민자치위원회가 이들을 화합하는데 구심체 역할을 해야 된다. 초보 위원장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나 많은 고민을 한 결과 우선 필요한 것은 서로간의‘소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한 SNS에서부터 고전적인 편지까지 다양한 소통의 방법중에 대륜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우선 소식지를 선택하였다. 젊은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와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다. 흔히 소식지는 발간하는 기관이 중심이 되어 기관의 소식을 담게 되고, 기관이 중심이 되어 기관의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실적홍보용의 자화자찬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대륜동주민자치위원회 소식지는 위원회의 소식이 아닌 마을의 이야기, 사람의 이야기, 즉주민들의 삶이 담긴 소소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면 기존의 소식지와는 달리 평범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와 우리에게 직면한 문제를 주제로 하여 주민간의 소통의 공간과 지역사회 정보전달의 도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작은 소통이 모여 하나되는 대륜동을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올해 대륜동주민자치위원회 소식지 ‘HAPPY STORY'는 분기당 1회씩 총 4회 발간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며,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