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민주당도 그런 일정을 감안해서 혁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안 의원이 기존 기성 정치권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정치의 슬로건을 내걸고 정치 전면에 급부상한 건 사실"이라며 "그러나 막상 안 의원도 기득권 정치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을(乙)을 위한 정치라든지 경제민주화에 대한 아무런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세 불리기에 이제 급급한 나머지 기성 정치인과의 큰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결국은 안 의원과 민주당은 국회활동을 통해서 경쟁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회활동의 핵심과제는 뭐니 뭐니 해도 입법과 예산"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에서 쌓아온 60년 전통의 저력으로 분명히 안철수 신당을 압도할 수밖에 없다. 결국 같은 야권으로서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친노진영의 정치적 향배에 대해 "광주선언에서 성장과 복지 그리고 평화, 안보를 함께 추구하는 그런 새로운 세대를 충원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그 정신과 계파 청산을 바탕으로 해서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으로 가는 데에 함께 같이 나가는 그런 정신으로 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10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과 관련해 "민주당의 새로운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면 우리가 먼저 다가가서 그야말로 삼고초려라도 해서 유연한 자세로 우리 문턱을 낮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