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6일(한국시간) QPR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던 6명의 고액 연봉자들을 정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을 비롯해 에스테반 그라네로, 주니오 호일렛, 로익 레미, 조제 보싱와, 줄리우 세자르 등 6명의 고액 연봉자들은 로프터스로드(QPR 홈 경기장)를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QPR은 올 시즌 마지막 38라운드 경기를 남겨둔 현재 4승13무20패(승점2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들을 되팔아 재정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그라네로는 "2부리그는 내가 뛸 무대가 아니다"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 등으로 이적을 추진 중이다.
박지성은 비록 QPR에서 성공시대를 이어가지 못했지만 다수의 해외 구단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매력적인 카드다. 잉글랜드, 프랑스, 미국, 호주, 중동 등의 다양한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러 구단 중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승격이 확정된 김보경의 카디프시티와 박주영이 활약했던 AS모나코도 박지성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모나코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절친 3인방이었던 박지성과 카를로스 테베즈, 파트리스 에브라를 한꺼번에 노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QPR 정리 대상 명단에 포함된 레미는 지난 15일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BBC 등 다수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QPR 측은 "레미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경찰이 조사하는 사안이라 추가 코멘트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개편과 함께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QPR은 2부리그 강등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