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 때문에 오는 14일 열릴 후보자 참석 토론회와 경선 당일인 15일 정견발표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소속의원이 상당수 남아있다.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초선의원 55명 중 상당수도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선거일정 상 14일 열릴 후보자 합동토론회와 경선당일 정견발표 과정에서 부동층 표심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토론회와 정견발표에서 얼마나 의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야당의원인 탓에 입법과정을 주도하지 못하면서 좌절 아닌 좌절을 겪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느냐가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윤창중 성추행 의혹과 민주당 주요 당직 인선 결과도 선거 결과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사태를 계기로 정부와 여당을 향한 인사 실패 비판의 수위를 높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커지고 있는 점, 그리고 최근 주요당직 인사에서 친노와 호남인사들이 일부 포함된 점 등이 의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헌법개정에 관한 민주당 의원들의 견해 역시 변수가 될 전망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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