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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글로벌 외교무대 '데뷔'…행보 넓힐 듯
朴대통령, 글로벌 외교무대 '데뷔'…행보 넓힐 듯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5.10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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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시장 공관에서 열린 환영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LA(미국)=AP/뉴시스】
4박6일간의 미국 방문으로 글로벌 외교무대에 데뷔한 박근혜 대통령의 향후 외교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순방은 취임 후 첫 해외순방이자 4강(미국·중국·일본·러시아) 정상 외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의 도발위협으로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에서 미국과의 굳건한 한·미동맹과 대북공조 체제를 재확인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어 나가기로 합의한 만큼 4강 외교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동북아 다자협력 구상인 '서울프로세스'를 대북 해법의 하나로 공식제안했다.

서울프로세스는 동북아 국가들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선 신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게 골자다. 미국을 포함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역내 국가들이 대상이며 정치적 문제와 연관이 없는 기후변화, 테러 등에 대한 공동대응 및 원자력발전 안전 등이 우선협력이 가능한 분야다.

박 대통령은 "여기에는 북한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도 서울프로세스의 문을 열어 놓았다. 비정치적 이슈에서 출발하는 서울프로세스의 종착점이 북한의 자연스런 개혁·개방의 유도에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연장선상에서 서울프로세스의 가동을 위해 정상외교를 통한 대북 해법 찾기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인연 등으로 새 정부의 대중(對中)외교가 다시 원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가운데 현재 두번째 순방지로는 중국이 유력한 상황이다.

중국은 한·중·일 역사 및 영토 분쟁의 한 축이자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공감대를 얼마나 확보하는냐에 따라 서울프로세스의 성공도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 대통령들의 두번째 방문지였던 일본은 이번 정부에서는 후순위로 미뤄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08년 4월 미국 방문을 마친 뒤 곧바로 일본을 방문했고 이후 5월에 중국을 방문했다.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도 미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이후에 중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이 우경화 흐름과 함께 영토문제 및 과거사문제 등으로 인해 주변국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지난달 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이처럼 대일관계가 쉽지 않은 상황 속에 놓여 있지만 일본이 역내 국가 중 대북문제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서울프로세스의 구체화를 위해서도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머지 않아 관계개선을 위한 접점찾기가 시도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이번 방미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외교무대에서 활동영역을 점차 확대나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향후 어떠한 성과를 이끌어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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