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오는 11일 치러지는 총선 후보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3일 밝혔다.
파슈툰 아와미 국민당(ANP) 사디크 자만 카타크 후보가 이날 금요기도회를 마치고 모스크에서 나와 걸을 때 총격을 받았다. 당시 그의 6살된 아들도 사망했으며 또다른 아들은 부상을 입었다.
목격자들은 총격 용의자가 차량을 타고 공격한 이후 도주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탈레반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벌였다고 주장했다. 에사눌라 에산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세속주의 정당들에 대한 공격 일환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은 ANP와 아시프 자르다리 대통령이 이끄는 파키스탄인민당(PPP), 우르두어를 사용하는 '무다히다카우미 운동' 등이 무장세력 소탕에 나선 정부 보안군 작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공격을 위협해왔다.
한편 이날 지난 2007년 발생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살해 사건을 조사했던 검사가 피살됐다. 경찰은 초우두리 줄피카르 검사가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자신의 집을 나서다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다.【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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