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들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 대해 견제구를 날렸다.
김한길·이용섭(기호순) 후보는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안 의원을 견제하며 야권 재편의 중심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안철수 교수의 국회 입성에 민주당이 분열될지도 모른다는 당원들의 불안감을 저도 잘 알고 있다"며 "저 김한길만이 민주당의 분열을 확실하게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그때는 민주당이 그 중심에 서서 반드시 민주당이 주도해야 한다"며 "이번에 뽑히는 당대표는 미묘한 정치상황을 돌파해낼 수 있는 정치력과 전략 그리고 풍부한 정치경험과 협상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도 "이용섭이 당대표가 되면 새정치는 안철수가 아닌 민주당 한 복판에서 시작될 것"이라며 "안철수 신당은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 후보는 "대표가 되면 혁신과 비전을 제시하고 강도 높은 혁신에 착수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겠다. 10월 재보궐선거부터 승리의 역사를 쓰겠다"며 "민주당이 중심이 돼 바깥세력을 묶어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후 제3기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양=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