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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삶의 BGM 되고싶은 가수…'저스트 리슨'
윤하, 삶의 BGM 되고싶은 가수…'저스트 리슨'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5.0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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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윤하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앨범 'Just Listen' 쇼케이스를 열고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서울=뉴시스】
"절실한 마음을 담았어요. 저는 쇼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소리를 들려줄 수는 있거든요."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 가수 윤하(25)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2006년 한국 데뷔 당시 펼친 쇼케이스 이후 7년 만의 쇼케이스 현장이다.

이날 발표된 컬래버레이션 콘셉트 앨범 '저스트 리슨(JUST LISTEN)' 수록곡 '봄은 있었다' '파이어워크스'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등 3곡을 불렀다. 윤하는 곡의 느낌에 맞춰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달리하며 특유의 청량한 보이스를 뽐냈다.

"4집 앨범이 나온 직후부터 오랫동안 구상한 앨범이에요. 평소 작업해보고 싶었던 분들에게 연락해서 작업했죠. 함께 작업한 분들의 음악적 성향이 확실하다 보니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작업한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결과물을 보고 서로 만족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저스트 리슨'에서 윤하는 윤도현, 하림, 칵스, 어반자카파, 린, 나얼, 스컬 등 함께한 뮤지션에 따라 다채로운 색깔로 변했다. 4집 '슈퍼소닉' 이후 10개월 만에 내놓은 '저스트 리슨'은 어느덧 데뷔 10년째를 맞이한 가수 윤하와 색채 강한 뮤지션들이 마주친 결과물이다.

"생각이나 해왔던 방식이 다르다 보니 친했던 분들과 많이 싸웠어요. 다이아몬드가 서로 부딪히듯 서로 깎이고 깎이면서 다듬어졌죠."

타이틀곡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는 윤하가 작곡했다. 그동안 꾸준히 작곡에 참여해왔지만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것은 처음이다. "기존에 만들어 놓은 곡이 아니라 타이틀곡을 쓰자고 해서 쓴 곡이에요. 잘 나온 거 같지 않나요?"

가수 아이유(20)의 '좋은 날',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26)의 '피어나' 등의 작사가 김이나가 연인과의 이별 후 아픈 마음을 썼다. 리리컬 재즈댄스팀은 이를 춤으로 표현,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민다. "음악을 너무 잘 표현해 주셨어요. 곡이 마음에 들고 좋지만 춤이나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가수가 아니라 걱정했는데 이분들을 만나 멋지게 완성됐어요."

윤하의 음악적 고집이 묻어난 가사가 인상적인 '저스트 리슨', 파워풀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파이어워크스', 윤도현이 작사·작곡한 록넘버 '원 파인 데이'(One Fine Day) 등 7곡이 담겼다. "저는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앨범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가요차트 1위보다는 잘 짜인 공연을 꿈꾼다. "순간의 1등이 꼭 사람들의 추억에 남는 시대는 아닌 것 같아요. 제게 1등은 정말 중요하지 않아요. 제 노래로 사람들이 추억에 빠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생의 BGM이 되고 싶어요"라는 마음이다.

"콘서트를 향해 간다고 생각하고 활동할 생각이에요. 민망하지만 플리트비체에 사는 요정이 저에요. 호수까지 가는 여정을 담은 콘서트로 꾸며져요. 뮤지컬적인 요소, 이례적인 쇼가 가미됐어요. 무대장치도 엄청나요."

미니앨범 발표에 이어 6월 21~2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29일 부산 KBS홀에서 콘서트 '플리트비체'를 연다. '신비로운 세계에 온 걸 환영합니다'가 콘셉트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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