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복권판매 수익의 40%이상을 복권기금으로 조성해 매년 1조원대의 기금으로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다시말해, 1,000원짜리 로또복권 한 장을 사면 이중 절반은 당첨금에, 나머지 80원 정도가 판매자 수수료와 관리비용으로 쓰이고, 420원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조성된 복권기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 제23조 제1항에 따라 복권기금의 35%는 예전복권을 발행했던 기관들에 일정비율씩 법정배분지원사업으로 나눠져 각자의 공익사업에 사용되고, 나머지 65%는 복권위원회가 정한 서민 주거안정, 소외계층 및 보훈복지, 문화예술진흥사업 등 저소득층․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소중하게 사용되고 있다.
올해의 복권기금 사업활동을 보면, 총 94개사업에 1,460,393백만원이 지원되며, 우리도에도 출산장려 보육료 지원사업, 저소득노인 생활안정 지원사업, 기초노령연금 지원사업,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총 9개사업에 86,013백만원이 지원되어 행복하고 안전한 제주특별자치도 만들기에 소중하게 쓰여진다.
그런데도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과 당첨된 사람, 기금의 수혜 대상자 모두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는 복권산업을 단순히 사행산업으로 분류돼 있다는 점은 참으로 아쉽게 생각한다.
이제는 복권이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기존의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 건전한 오락문화로서 기부를 통한 공동체적 실천을 모색해야 한다.
덧붙여, 복권기금이 공공복지, 소득재배분 등의 실질적 효과가 가시화되는 부분에 사용될수 있도록 노력도 필요하다. 왜냐하면, 복권의 진정한 가치는 행복나눔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