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에게 폭탄주를 먹인 뒤 집단 성폭행한 고교 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일 여중생에게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집단 성폭행한 박모(17)군 등 고교생 4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17)군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김모(17)군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군 등은 지난해 9월 부산 동래구의 한 모텔에서 A(16)양 등 여중생 2명에게 술을 먹여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차례대로 성폭행한 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3월 17일 새벽 2시께 부산진구 모 아파트에서 A양의 친구인 이모(16)양을 시켜 A양을 다시 불러낸 뒤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성폭행하고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성폭행 동영상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며 자랑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여중생들을 성폭행하기로 공모, 미리 계획한대로 술먹기 게임을 해 정신을 잃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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