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의 열린 문화강좌인 '제주대문화광장'은 오는 5월1일 오후 2시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제주문화연구소장이자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는 김유정씨를 초청해 '삶과 영혼의 돌문화'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특강에선 제주인의 삶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제주의 돌문화가 무엇인지 살펴보며, 전통과 현재, 미래의 창의적인 계승방법에 대해 현재의 눈으로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제주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김씨는 2001년 '도큐멘트전 I 아름다운 제주석상 동자석' 개인전을 통해 사람들에게 동자석의 미적 가치를 알려주고 문화재적으로 소중한 유산임을 강조했다.

2003년도에는 1992년 무렵부터 연구한 동자석에 대한 자료를 묶어 '아름다운 제주석상 동자석'을 발간했으며 최근에는 '제주의 돌문화'를 통해 제주인의 삶 속에 돌문화가 어떻게 녹아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또 국문학적ㆍ역사학적 접근으로 이뤄지던 제주 전통문화 연구에 조형성이 담긴 미술사적인 접근 방법을 시도해 구전과 기록, 실체를 증명해 주는 형체를 함께 연구함으로써 전통문화 예술적 감성과 독창성을 찾는데 주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