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날은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으며,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국 상원 의원이 환경 문제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지구의 날’을 처음으로 선언한 것에서 유래했다.
당시 하버드대 재학생이 주도로 첫 행사에 2천만 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 환경의식에 대한 연설과 토론회에 참여했으며, 뉴욕 5번가에서는 자동차의 통행을 금지시키고 6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환경집회에 참가했다.
1972년에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환경보전 활동에 유기적인 협조를 다짐하는 ‘인간환경선언’ 채택 등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으나, 여전히 경제성장 논리 등에 밀려 20여 년 동안 중단 되었다가 1990년에 제2회 대회가 미국의 ‘Earth Day 1990’ 본부가 중심이 되어 전 세계적으로 열리게 되었으며 이후 매년 민간 환경단체 주도로 지구의 날을 기념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에서도 2002년부터 제주시의제21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4월 27일 오후 산지천 주변에서 차량을 통제, 열두 번째『2013 지구환경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무대행사, 체험 및 홍보관, 나눔장터, 자전거 대축전 등 분야별로 행사장을 마련, 지구환경 보전과 2020년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녹색생활습관을 느끼고 실천 할 수 있도록 그 어느 해보다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살랑대는 봄 냄새와 함께 시민여러분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하나뿐인 지구의 날 탄생 의미를 찾아 산지천변 거리를 헤매어 봄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