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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재보선]민주 '전패'‥제1야당의 수모
[4·24재보선]민주 '전패'‥제1야당의 수모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4.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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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제1야당의 면모를 잃어가고 있다. 이번 4·24 재보궐선거에서 전패를 하며 야권의 큰형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재보선 결과는 서울 노원병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부산 영도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가,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각각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2곳에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승리하지 못했다.

그동안 정권의 임기 중간에 치러지는 재보선에서는 야권의 우세가 높았다. 유권자들에게 '정권심판론'을 호소하면 나름 설득력이 먹혔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에서는 이조차 들어맞지 않았다. 민주당은 서울 노원병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나오면서 후보직을 양보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공천조차 하지 못했다.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도 새누리당이 김무성, 이완구 등 거물급 후보를 내보내면서 민주당은 제대로 힘 한번 쓰지못하고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이번 재보선이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법선거 때문에 치러졌고, 최근 박근혜정부의 잇단 장·차관 낙마사태와 불통정부 등의 호재도 있었지만 민주당은 이를 살리지 못했다.

오히려 민주당은 국민들의 신뢰를 찾지 못한채 계파갈등 등으로 내홍에 휩싸인 상황이다. 실제로 지도부를 선출하는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내에선 주류와 비주류가 계파갈등을 벌이고 있다. 또 대선 패배 책임론 등을 놓고도 치열한 계파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집안싸움은 쇄신과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민주당을 원했던 국민들에게 오히려 새정치를 표방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시선을 돌리게 한 원인이 됐다. 오히려 안철수 후보의 당선으로 안철수발(發) 야권정계 개편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은 24일 박근혜정부에게 경종을 울려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찌감치 패배를 기정사실화하고 오전부터 파장 분위기가 나타났다.

지도부는 각자 집에서 개표방송을 보거나 개인 일정을 갖는 등 뿔뿔이 흩어진 채 실무자들만 영등포당사의 선거상황실에서 투·개표 상황을 점검하는 스산한 풍경이 연출됐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번 재보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객관적으로 어려운 지역과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번 재보선 결과는 민주당을 향한 차갑고 무거운 민심의 밑바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에 보내준 국민 여러분의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5·4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과 쇄신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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