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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값 싸고 효과적인 감염병 방어책
[기고]값 싸고 효과적인 감염병 방어책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4.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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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동부보건소

▲ 김현철 동부보건소
해마다 조류독감을 비롯한 각종 감염병 소식이 뉴스를 통해 나올 때마다 ‘혹시 걸리진 않을까?’ 라는 걱정을 한번씩 해봤을 것이다. 과거에는 교류가 적어 감염병이 풍토병으로써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기도 하였으나 요즘은 교통의 발전과 여행객의 증가로 인해 감염병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걸 막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요즘 중국에서의 조류독감 발생을 단지 이웃 나라의 일로만 생각지 않고 한번쯤은 혹시 걸리면 어떡하나 걱정을 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감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어떤 대처를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각종 건강기능식품, 비타민제를 복용하고 다양한 민간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운동처럼 적극적인 방법으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올바른 손 씻기야 말로 감염병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주부의 손에 무려 백만개에서 천만개의 미생물이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의료진이 손만 제대로 씻으면 병원감염을 40 ~ 50%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공기중으로 전파될 수도 있지만 손을 통해서 전파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보고도 있다. 그리고 단지 손 씻기를 제대로 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병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손을 청결히 해야 하는 중요성은 크다. 그러나 손을 대충 물로만 씻는 경우가 많고 비누를 사용하더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는 경우가 약 6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이다.

손을 올바로 씻기 위해서는 비누거품을 낸 후 손바닥, 손등, 손가락사이, 손톱 밑을 잘 비빈 후 반드시 흐르는 물로 씻어내야 한다.

또한 화장실에 다녀온 후, 외출 후, 그리고 재채기 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하며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나 염증부위를 만진 손으로 음식을 조리하면 황색포도상 구균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올바른 손 씻기야 말로 세상에서 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높은 감염병 예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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