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리는 이 사건이 테러리즘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사건에 책임이 있는 자 또는 단체는 최대한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고위 정보 관리는 폭발 현장 부근에서 2개의 또 다른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인접한 로드아일랜드의 경찰관으로써 이 마라톤에 출전한 한 목격자는 최소한 20명이 다리를 잃는 등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부상자 가운데 최소 15명이 중상이며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폭발 사고는 우승자가 골인하고 난 뒤 약 2시간 뒤에 골인 지점인 볼리스톤 가의 북쪽 사진기자들의 포토브릿지 바로 앞에서 일어났으며 몇 초 뒤에 또 한번 굉음이 울리며 폭탄이 터졌다.

당국은 피를 흘리는 관객들을 원래 탈진한 선수들을 돌보기 위해 세운 텐트 구급소에서 응급치료를 하기도 했다.
로드아일랜드 주의 방위군으로 이 마라톤에 참가했던 루펜 배스태지언(35)은 "마라톤을 마친 순간 첫 번째 폭음을 들었다. 그래서 현장으로 달려가 보니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25명이나 30명이 한 쪽 다리나 한 쪽 발바닥을 잃었으며 아니면 두 다리를 잃었다"고 증언했다.
아직 이 사건을 일으킨 범인이나 그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이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보안 당국은 아직 이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측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보스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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