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이스필드의 선수들은 류현진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듯했다.”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깜짝 3안타와 함께 시즌 2승을 챙긴 류현진(26 LA 다저스)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놀라움의 찬사를 보냈다.
타임스는 14일 류현진이 고등학교 시절이후 타자로 뛴 적이 없다는 사실을 전하며 “체이스필드에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아직 고등학교에 남아있는 것 같았다”는 말로 류현진의 대활약을 부각시켰다.
경기후 류현진은 “고등학교에서도 한 게임에 3안타를 친 적이 거의 없다”며 웃으며 말했다. 타임스는 경기도중 애리조나의 TV중계진이 류현진을 ‘베이브 류스’라고 불렀다면서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시절 투수로 활약했던 전력을 소개했다.
류현진의 깜짝 활약은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에게 “아무래도 대타 명단에도 넣어야 할까보다”라고 농담할만큼 두드러졌다.
타임스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도 첫 6이닝간 1실점만 허용하는 등 다이아몬드백스 타선을 무력하게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7회 2안타를 내주고 교체된 후 결국 자신의 실점으로 기록됐지만 경기를 지배한 것은 류현진이었다고 덧붙였다.
매팅리감독은 “무엇보다 류현진은 제구력이 있다. 타자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선수다. 이런 게임을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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