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관광온 일가족이 해안가를 걷다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위독한 상태다.
12일 제주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3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수욕장에서 서울에서 관광 온 A(43·서울 양천구)씨의 가족 4명이 해안가를 거닐다 아들 B(11)군과 딸 C(12)양이 물에 빠졌다.
A씨는 아들과 딸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 허우적 거리는 아들을 무사히 물 밖으로 올렸으나 A씨는 딸과 함께 장시간 물 속에 잠겼다.
다행히 사고 현장을 지나던 관광객 2명이 A씨 등을 발견한 후 구조했고 이들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아들은 상태가 양호하지만 A씨와 딸은 의식이 불분명해 CPR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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