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하나는 13일 제주도 롯데 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33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장하나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여 1오버파 217타의 장수연(19·롯데마트)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10월 메이저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입성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는 생애 2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장하나는 "바람에 적합한 스윙에 익숙해져 있다가 바람이 불지 않아 전반라운드에 흔들렸지만 후반에는 날씨에 적응했다. 샷 리듬을 찾아서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번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기분좋게 출발한 장하나는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투 퍼트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7번홀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고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16번홀과 17번홀에서는 각각 보기와 버디를 맞바꿔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아마추어로 참가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프로로 전향한 김효주(18·롯데)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를 기록, 이정은(25)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단독 선두 장하나와는 4타 차를 유지했다.
한승지(20·한화)는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휘두르는 맹타 끝에 순위를 3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8개의 버디를 쓸어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 공동 5위로 점프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