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가 된 최경주는 순위를 공동 13위에서 공동 7위까지 끌어올렸다. 선두와는 3타차이다.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최경주는 버디 4개를 쏟아냈지만 보기 3개로 치고 나가는데 실패했다.
1번홀 시작과 함께 보기를 범한 최경주는 2번홀 버디로 만회했다. 하지만 파4홀인 3번홀을 5타 만에 끝내며 다시 타수를 잃었다.
최경주는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다 10번홀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12번과 13번홀 연속 버디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하지만 14번홀에서 또다시 보기에 그친 최경주는 더 이상 버디 추가 없이 라운드를 마쳤다.
케빈 나(30·나상욱)는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37위에 머물렀고 존 허(23·한국명 허찬수)는 중간합계 5오버파 147타로 공동 48위까지 추락했다.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컷탈락했다.
5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타이거 우즈(38·미국)는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즈도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쳤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클로이(24·북아일랜드)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순위는 20계단이나 상승했다.
선두는 제이슨 데이(26·호주)에게 돌아갔다. 제이슨 데이는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