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흉기를 목에 대며 자살소동을 벌인 박모(33)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현재 부인 사이에 자녀는 3명 두고 있으며 4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부인이 낙태를 하겠다며 동의서를 써달라고 해 다투고 나와 부인을 말려달라고 호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박씨가 대통령에게 아내의 낙태를 말려달라고 청와대로 가기로 마음먹었으나 국회로 잘못 찾아간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인과 통화를 해 보니 '넷째 아이를 임신한 적이 없고 남편이 평소 분노충돌조절장애를 앓아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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