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82)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8일 뇌졸중으로 사망한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에 대해 "냉전 종식에 기여한 위대한 정치인이며 비범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소련 개혁과 서방 관계 개선에 나섰던 고르바초프는 이날 개인 웹사이트에 "대처의 말은 대단한 무게를 지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84년 대처를 처음 만났다"며 "당시 관계는 항상 좋은 부드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양측이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대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우리는 점진적으로 개인적인 관계를 향상시켜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면서 서방과 소련의 관계에 변화를 주고 냉전 종식에 기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르바초프는 "대처는 우리의 기억과 역사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모스크바=로이터/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