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개성공단 조업 중단 기업 1곳 늘어…총 4곳
개성공단기업협회가 6일 개성공단 통행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정부가 북한과 직접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앞서 협회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오전 긴급 면담을 갖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협회는 "류 장관에게 개성공단이 국내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제공하는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 및 긴장완화·평화정착, 통일에 이바지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또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차단 조치로 인해 원부자재 반출 및 완제품 반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게 돼 조업이 중단된 기업이 점차 증가하는 등 10년간 피땀 흘려 쌓아올린 개성공단 사업이 하루아침에 쓰러질 위기에 봉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개성공단 정상화뿐만 아니라 주가 하락 및 환율 상승, 외국투자자 이탈 등 불안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북한과 직접적인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북한이 우리 근로자의 개성공단 진입을 금지한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직접 만난 류 장관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한다"며 "북한의 출경차단 조치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또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지속 유지해 나가야한다"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간에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며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개성공단 진입을 차단한 지 나흘째인 이날 우리 측 근로자 94명이 개성공단에서 남쪽으로 귀환해 현지 체류인원은 520명(중국인 2명 포함)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계류 품목을 다루는 업체 1곳이 원부자재 부족을 이유로 조업을 중단, 조업 중단 업체는 모두 4곳으로 늘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