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튀니지 여성 운동가 아미나 타일러(19)는 지난주 자신의 가슴에 '내 몸이 나에게 속해 있고, 다른 사람의 명예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적고, 상반신을 드러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에 튀니지의 이슬람 보수 세력은 크게 격노했다. 튀니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슬람 성직자이자 '미덕 장려·악덕 저지 위원회' 책임자 알미 아델는 "이슬람 규례에 따르면 그는 80~100대의 채찍형을 받아야 하지만 그 행위의 심각성에 따라 죽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미나는 전 세계 10만 명 이상 지지자의 지원을 받고 있고, 피멘은 그가 받은 위협에 항의하기 위해 4월4일을 '상반신을 드러낸 지하드(성전)의 날'로 정하고, 그를 성원하기로 했다.【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