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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것도 서러운데…비행기 요금 더 내라고?
살찐 것도 서러운데…비행기 요금 더 내라고?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3.3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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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한 경제학자가 항공사가 비만인 승객에게 요금을 더 받아야 한다며 항공사, 승객과 사회에 상당한 혜택을 줄 3가지 유형의 체중별 요금제를 소개했다고 CNN과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피요르데인대학교의 바라트 바타 경제학교수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수익 및 요금관리 저널(Revenue and Pricing Management)’에 항공사도 공간과 무게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운송업처럼 체중별 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승객의 체중이 덜 나가면 항공료가 저렴해져 승객에게 득이 되고 기존 모델 비행기에 체중이 덜 나가는 승객을 더 태울 수 있어 항공사에도 득이 된다”며 “연료도 절감되어 환경적으로 득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공기 무게를 1㎏ 줄이면 매년 3000달러의 연료비용과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주장한 3가지 체중별 항공요금제 중 첫 모델은 전체 수하물 무게와 승객 무게를 합산해 ㎏당 요금을 정하는 것이다. 1㎏이라도 무거운 사람은 돈을 더 내야 한다. 체중 100㎏인 사람이 20㎏의 짐을 들면 체중 50㎏에 10㎏ 짐을 든 사람보다 항공료를 정확히 2배 더 내야 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두 번째 모델은 기본료를 부과하고 여건에 따라 요금을 추가하거나 깎아주는 방식이다. 체중과 수하물 무게가 기본료에 해당하는 무게에 미달하는 승객에게는 여행 구간만큼 할인해주고 무게가 초과하면 거리를 계산해 돈을 더 받는다.

마지막 3번째 모델은 체중을 높음/평균/낮음으로 나눠 평균 체중인 사람에게는 표준요금을 적용하고 더 무거운 승객은 추가 요금을 내게 하고 더 가벼운 사람은 할인을 해주는 것이다. 베타 교수는 이 모델을 적용할 때 승객이 자진 신고해도 승객 5명 중 1명을 무작위로 선택해 무게를 측정해 속였는지 확인하거나 검색할 때 모든 승객의 체중을 재서 무게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지막 모델은 거래비용이 많이 들고 승객이 체중검사, 보안검색, 출국수속까지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공항에 2시간 일찍 와야 한다고 베타 교수는 지적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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