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께 창원시 의창구 자신의 집 옥상에서 피해자 B(75·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B씨를 높이 7m 옥상 아래로 밀어 떨어뜨린 후 B씨가 부상만 입은 것을 확인, 재차 B씨를 결박해 호흡기 등을 테이프로 감아 질식사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B씨가 고물을 어지럽게 놓아둔 것에 대해 이야기하자 흥분해 그랬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8분께 어머니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B씨의 딸로부터 미귀가자 신고를 접수받고 딸과 주변을 탐문한 결과 김씨와 숨진 B씨의 사이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B씨의 행적을 파악하는 한편 고물상 업주 김씨에 대해 정밀수색, 이날 오후 6시15분께 김씨가 숨진 B씨의 신발을 숨겨놓은 것을 발견했다.
또 김씨 소유 1t 화물트럭 뒷좌석에서 폐지로 덮은 여행용 가방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은 김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김씨의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창원=뉴시스】
저작권자 © 채널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