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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귀포의 정에 취하다.”
[기고]“서귀포의 정에 취하다.”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3.2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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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네 도모미 서귀포시 파견연수<일본 사가현 가라츠시>

▲ 아라가네 도모미 서귀포시 파견연수
참으로 관광자원이 많은 리조트! 이것이 서귀포에 대한 나의 첫 인상이었다. 그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서 관광산업을 흥행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있기 때문에 서귀포의 관광산업이 크게 성장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팜플렛도 일본어, 영어, 중국어가 기본이고 간판이나 메뉴는 물론 시내 버스에서도 외국어 안내 방송, 택시를 타더라도 일본인이라는 것을 알면 일본어로 열심히 말을 걸어 주시는 택시 기사 분들 등 하나 하나 접하는 모든 것들이 최고 수준의 관광도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서귀포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노력, 서귀포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 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국제교류에 임하는 태도에 있어서도 서귀포시가 교류하고 있는 카시마시, 기노카와시와 비교해 볼 때 가라츠시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서귀포시와의 교류에 응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운 점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청소년 교류에 있어서 일본 카시마시 중국 진황도시, 그리고 국내 장흥군 초등학생 교류 시에는 담당부서 직원들과 인솔을 같이 하면서 감귤쿠기 만들기 체험 등 많은 체험도 하며, 서귀포의 어린 학생들과의 재미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초중학생들이 참으로 발랄하고 똑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본에서 가지고 온 휴대폰을 분실해서 무척 당황했을 때 다행히 휴대폰을 발견하신 아저씨께서 잘 보관하셨다가 찾을 수 있었던 고마웠던 기억, 설날에 어느 과장님 댁에 초청받아 아침부터 차례상을 차리며 제주도의 명절 풍습도 체험해 보고, 세뱃돈까지 받았던 정이 많은 서귀포의 기억들이 많다.

또한 자치행정과 전 직원들과 함께 “지슬”이라는 영화를 보러 갔을 때, 배우들의 대화 특히, 제주도 사투리를 다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제주에서의 아픈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마음이 무거웠었던 기억 등 수많은 추억과 기억들이 실타래 풀리듯 내 기억 속에서 차곡차곡 나온다.

처음 서귀포를 방문했을 때는 11월로 추운 가을, 겨울이었다. 사람들의 친절과 따뜻함, 맛있는 음식,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항상 설레임을 느낄 수 있어서 가라츠시에서의 겨울보다 너무도 따뜻이 지낼 수 있었다.

이제야 한국어로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서귀포시에서의 생활에 익숙해 지려 하는데 귀국이다. 서귀포시에서의 근무를 연장시켜 줄 그 누군가가 있다면 아마도 나에게는 평생 은인이 될 정도로 서귀포에서 더 지내고 싶다.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서귀포를 떠나지만, 서귀포시 에서의 멋진 분들과의 만남, 멋진 추억들을 몽땅 가지고 돌아가서 서귀포시와 가라츠시의 교류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싶고, 무엇보다도 10월에 있을 한국어 능력시험 중급에 꼭 합격하고 싶다.

이제 곧 가라츠로 돌아간다. 돌아가도 서귀포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잊지 못할 것이다.
진심으로 저와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제주도 서귀포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서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소 속 : 서귀포시 자치행정과
▲연수기간 : ‘12. 11 ~ ’1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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