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 참석했던 박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박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없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장·차관 워크숍에서 "정부가 출범한 지 20일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해 업무분장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이라면서도 "새 정부 출발이 늦어진다고 해서 각 부처 일들이 늦춰지거나 현안들을 챙기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일요일인 이날 별도 일정을 잡지 않은 박 대통령은 계속 청와대에 머무르면서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관련해 여야가 막판 협상을 벌이기로 한 국회의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주부터 시작될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도 각 부처별 현안를 점검하면서 준비할 전망이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및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들리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국무회의는 박 대통령과 격주로 회의를 주재하게 된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재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임 장관 13명을 임명하고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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