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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 오후 콘클라베 격리 직전 마지막 미사 가져
추기경, 오후 콘클라베 격리 직전 마지막 미사 가져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3.13 2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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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에 콘클라베가 시작되는 12일 오전 선거권 유무와 상관없이 전 추기경들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 모여 마지막 미사를 보고 있다. 추기경단 단장인 소다노 추기경이 집전하고 있다. 뒷쪽에 일반 신도들이 보인다.【바티칸=AP/뉴시스】
로마 카톨릭 추기경들은 12일 오전 콘클라베를 위해 오후 늦게 시스티나 성당으로 격리되기 전 미사를 갖고 통합을 호소하는 마지막 설교 말씀을 들었다.

그레고리 성가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울려퍼지는 가운데 115명의 추기경들은 밝은 적색의 예복을 입고 성당에 입장했다. 뇌우와 폭우를 무릅쓰고 수백 명의 신자들이 대형 TV 스크린에 중계되는 미사를 보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 나왔다.

추기경단의 단장인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설교를 통해 교회 안에서의 통합을 호소했다. 교회와 후임 교황을 위해 서로간의 차이점들을 잊어버릴 것을 주문한 것이다.

소다노 추기경이 베네딕토 16세를 언급하자 예배석에서 박수가 터져 설교를 중단해야 했는데 박수는 추기경들보다는 뒤의 일반 신도들 쪽에서 더 많이 나왔다.

공동 숙소인 산타 마르타 호텔로 일단 물러난 추기경들은 오후 4시 반 (한국시간 13일 0시 반) 교황을 선출하는 데 성인들이 도와줄 것을 갈구하는 성인 연도를 읊으면서 시스티나 성당으로 차례차례 입장하게 된다. 나이든 말타 추기경의 묵상 기도를 들은 뒤 비밀 엄수 서약을 하고, 첫 콘클라베 투표를 실시한다.

하루 최고 네 차례 투표를 할 수 있지만 첫날인 이날은 투표를 안할 수도 있다.

투표한다면 투표 결과를 알리는 연기가 성당 굴뚝으로부터 늦어도 오후 8시(13일 새벽 4시)까지는 흘러 나와야 한다. 선출이 안 됐으면 검은 색, 새 교황이 뽑혔으면 흰 색이다.

직전의 2005년 콘클라베 때 처음부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두 주자였던 독일의 요셉 라칭거 추기경은 개시 24시간 만인 이틀 째 네 번째 투표에서 베네딕토 16세로 선출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소한 화, 수, 목, 금요일(15일)까지는 결정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의외로 일찍 결정될 수 있다고 말한 추기경도 없지는 않다.

지난 100년 동안 콘클라베는 평균 사흘 만에 새 교황을 뽑았다. 가장 빠른 것이 세 번째 투표만이며 아무리 늦어도 닷새는 넘지 않았다.

투표에 참가하는 115명의 추기경 중 38명이 교황청에 직접 소속된 '큐리아'다.

대륙별로 추기경 수를 보면 신도 수에서는 4분의 1 정도인 유럽이 60명으로 과반을 넘으며 이 중 이탈리아 추기경이 28명이다. 이탈리아 추기경들은 최근 폴란드의 요한 바오로 2세 및 독일 베네딕토의 35년 간을 빼고 20세기 내내 교황을 전임해왔다.

북아메리카는 미국 11명, 캐나다 3명 등 14명이며 신도 수가 40%를 웃도는 라틴 아메리카는 19명, 이 중 브라질이 5명이다. 아시아는 10명이며 이 중 인도가 5명이다. 아프리카 11명, 대양주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요한 바오로 2세와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추기경에 임명됐다.【바티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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