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센터장 양진건 교수)는 지난 4일 제주유배문화의 녹색관광자원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MBC와 공동으로 제작하는 창작음악극 ‘광해 - 빛의 바다로 가다’의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선 제주도의회 강경식 의원의 축사로 시작해 공연의 기획총괄(양진건)과 제작총괄(지건보), 연출(이가영), 대본(한진오), 음악(김지현)을 맡은 창작팀과 캐스팅 배우(광해 - 이영효, 개똥이 - 박민정)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광해군을 소재로 한 창작음악극에 대한 제작배경과 제작과정에 대한 소감 발표와 공연의 주요 장면인 ‘임금의 패도’와 ‘미망’ 부분에 대한 시연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공연팀은 “이 작품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면서 광해군이 느꼈을 한 인간으로서의 내면의 갈등과 고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광해군에 대해 서로 대립되는 시각을 갖고 있는 패널들이 출연해 광해군의 행적에 대한 의견과 유배시절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풀어갈 예정이다.
TV토크콘서트 ‘광해, 그리고 유배를 말하다’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개녹화가 진행되며, 창작음악극 ‘광해 - 빛의 바다로 가다’는 22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제주대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는 “제주에서 광해군과 관련된 콘텐츠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며 “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제주에 유배온 유일한 왕으로서 광해군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활발히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