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마취제를 주사하고 여성을 성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혼자 원룸에 사는 여성 집에 침입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훔친 A(29)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월23일 오전 10시께 자신이 가구를 배달한 적이 있는 B(24·여)씨의 집에 가스검침을 나왔다고 말하고 집으로 들어가 마이크줄과 테이프등으로 B씨를 묶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에게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35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 후 B씨가 신고할 것을 염려해 소 등 동물에 쓰이는 '럼푼'이라는 동물마취제를 주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7개의 열쇠와 B씨의 것이 아닌 여성속옷 2벌을 가지고 있어서 추가 범행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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