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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내 못 잊은 남편, 4년 동안…
죽은 아내 못 잊은 남편, 4년 동안…
  • 나는기자다
  • 승인 2013.03.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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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하이에 사는 라우핑루(饒平如·91)가 지난 2008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마오메이탕(毛美棠)을 기억하며 지난 4년 간 18개 화첩에 자신들의 사연을 그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화첩은 곧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왼쪽은 화첩에 수록된 그림, 오른쪽은 지난 1948년 9월 결혼 한달 뒤 부부의 모습. (사진출처: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 【서울=뉴시스】
중국 상하이에 사는 90대 노인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4년 간 그린 18개 화첩이 곧 책으로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둥팡자오바오(東方早報)에 따르면 이 같은 사연의 주인공 라우핑루(饒平如·91)는 그의 부인 마오메이탕(毛美棠)이 지난 2008년 먼저 세상을 떠난 뒤로 두 사람이 함께 보낸 세월을 회상하며 18개 화첩에 수록된 수백 폭의 만화를 그렸다.

화가는 아니지만 그림 그리기가 취미인 라우핑루는 "아내와의 사랑은 평범했지만 달콤했다"며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남겨 손자 손녀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화첩을 그린 이유를 밝혔다.

라우핑루의 할아버지는 청나라 3품관으로 그의 아버지 세대까지 가정은 부유한 편이었다. 라우핑루는 자신이 11살이던 어느날 당시 8살 난 부친 친구의 딸 마오메이탕이 집에 놀러왔고, 자신은 이 머리 딴 소녀와 말없이 오후 내내 함께 놀았다며 이것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성인이 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졌고, 지난 1948년 8월 24살, 27살의 나이에 결혼했고, 중국 동란의 60년과 함께 평범하고 애틋한 사랑을 가꾸면서 살아왔다.

라우핑루는 화첩에 두 사람의 첫 만남, 연애 시절, 첫 부부싸움 등을 낱낱이 기록했고, 이 화첩들에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을 달았다.

한편 그의 이 같은 사연이 화제가 되자 현지의 한 출판사가 같은 이름의 책으로 출판하기로 했고, 책은 곧 독자와 만날 예정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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