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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을
[기고]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노블레스 오블리제 정신을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3.02.27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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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학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 고경학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2013년도 1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양에 따라 돈을 내야 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즉, 음식물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면 적은 수수료를 납부하고 많이 배출하면 많은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1995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와 같은 방식으로 제도 시행 이전에 건물면적, 재산세 등을 기준으로 쓰레기 처리 수수료를 징수했던 것과는 달리 종량제 규격봉투 가격에 쓰레기 처리 수수료가 포함되어 징수하는 방식이다.

그러면 왜 이러한 종량제 제도가 시행되어야 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톤당 15만원이 처리비용이 소요되고 있으며 연간 500만톤을 처리하는데 8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혈세가 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시에도 음식물 처리비용만 61억원, 쓰레기 처리비용까지 합치면 163원이 예산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생각해 보자. 이러한 처리비용에 들어가는 예산을 조금이나마 줄이고 시민들을 위한 교육, 복지 등에 투자되어 시민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온다면 종량제에 참여하지 않을 시민은 없을 것이다. 정답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우리들 스스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에 참여한다면 혜택은 바로 우리 몫으로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참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 할 것이다.

제주도는 UNESCO 3관왕, 람사르 습지, 세계7대자연경관을 동시에 보유한 세계유일의 지역이자 세계 환경리더들이 참가하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환경 전문가들로부터 세계환경 보물섬으로 인정받은 도시이기도 하다.
이렇게 중요한 타이틀 획득과 성공적인 행사개최는 수려한 자연자원 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 도민들이 관심과 성원으로 이루어낸 결과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2020년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 특별법 제정을 위하여 모든도민들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나가고 있다. 이러한 시작은 비록 서명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도 그 시발점이 된다고 보아진다. 우리 도민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고 환경문제에 대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e oblige)정신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정착에 다함께 동참해 간다면 세계환경수도 달성도 명약관화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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