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0년대부터 2012년까지 각 시대를 대변하는 대중음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국민 뮤지컬 행복한 세상'이라는 타이틀로 오전 10시에 시작된 식전 행사는 김준호·허경환 등 KBS 2TV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진행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포문을 연 데 이어 '시대공연 1'로 가수 장윤정이 '월남에서 돌아온 김 상사' '노란 셔츠의 사나이' 등 1950~1960년대 히트곡을 불렀다. '시대공연2'에서는 뮤지컬배우 남경주와 가수 겸 뮤지컬배우 소냐가 '고래사냥' '여행을 떠나요' 등 1970~1980년대 히트곡을 메들리로 노래했다. '시대공연3'은 '난 알아요'와 한일월드컵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 등 1990~2000년대 대표곡을 한류그룹 'JYJ' 등이 비보잉을 곁들여 리믹스로 꾸몄다.

뮤지컬 '영웅' '명성황후' 등으로 유명한 에이콤인터내셔널 대표인 윤호진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이 연출한 식전행사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의미가 컸다. 특히, 대한민국 건국부터 오늘날까지 각 시대를 반영하는 영상 등 뮤지컬적인 요소가 강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본 행사는 국민의례·식사·취임선서·의장대 행진 및 예포발사·취임사·축하공연 순으로 이뤄졌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최현수가 애국가를 봉창했다. 안숙선·인순이·최정원·나윤선 등 4명의 디바가 국민합창단과 함께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리랑 판타지'를 선사했다.

취임식은 미국과 중국 등 30개 주요국 정상급 대표들과 주한외교사절 등 특별인사 3000명과 초청 받은 국민 3만5000명 등 7만명이 지켜봤다. 연예인 중에서는 박 대통령의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본행사가 끝난 뒤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들의 희망메시지가 담긴 복주머니를 개봉한 뒤 청와대로 들어간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