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는 지난해 산학협력 R&D(연구개발) 사업으로 627건을 협약해 총 590억원의 사업비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교수 1인당 평균 연구비 수혜실적은 5800만원으로 전년 5300만원 보다 9.4% 늘었다.
지난 해 신규 유치한 산학협력 국책 R&D 사업은 14건에 1차년도 국고지원금은 170억원 규모다. 이들 사업에는 최소 1년에서 최장 5년까지 총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산학협력 연구개발 사업비는 △지역 기업 기술개발 △인재양성 △대학 교육ㆍ연구 역량강화 등에 투자됐다.
제주대는 경직성 예산에 대한 정부지원의 감축기조,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기성회계(등록금) 예산 감소 등 대학재정이 어려운 상황과 대학간 치열한 사업 유치 경쟁에서도 산학협력 연구개발 사업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대학과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산학협력 연구개발 사업 유치에 나서는 것은 지역 기업들의 부족한 연구개발 수요를 충당하고 미래 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새로운 전략과 청사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학 본연의 역할인 교육을 강화하고 기업맞춤형 인재양성 등 산학협력에 기반한 다양한 인재를 길러냄으로써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음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다 사업수주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와 자체 연구비를 통해서도 기초학문분야에 대한 선순환 투자와 각종 대학재정지원에도 기여하고 있는 점도 대학들이 산학협력 연구개발 사업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지난해 주요 사업을 보면 △교육 및 취업지원사업 분야는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 28억8000만원(교육과학기술부),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26억5000만원(〃) △융복합 산학협력사업은 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 28억원(농림수산식품부), 창업보육센터 확장건립 15억원(중소기업청) △순수연구개발사업은 풍력분야 에너지기술개발사업 61억원(지식경제부), 우장춘프로젝트 10억원(농촌진흥청) 등이다.
제주대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650억원의 산학협력 연구ㆍ개발비를 유치해 교수 1인당 연구비 수혜실적도 6200만원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허향진 총장은 “산학협력 연구개발 사업 유치는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더 많은 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