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불로 인근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한국인 여성 6명과 일본인 여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건물 6개동 점포 23개가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층짜리 건물 2층 또는 3층 식당에서 시작된 불이 LPG와 변압기 폭발로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고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수차례의 폭발음이 난 뒤 불길이 치솟았으며 순식간에 인근 건물들로 옮겨 붙었다.
불이 나자 해당 건물과 인근에 있던 시민 수백명이 긴급 대피했다.
목격자 김모씨는 "8시20분에서 30분 사이에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나중에 다섯번정도 가스 폭발 소리가 더 났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62대와 소방대원 150여명을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 일대가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고 목조 건물들이 붙어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한편 도심 문화특구인 인사동에 큰 불이 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상인들은 불이 더 번지진 않을까 노심초사 했다.
특히 불이 난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고가의 미술품 등을 소장한 갤러리들이 밀집해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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