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ㆍ총리 포함 수도권 출신 9명, 영남 5명…평균연령 57.5세
'박근혜 정부'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13명이 관료와 교수, 연구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성'을 강조해 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지역별로는 총리 후보자를 포함해 각료 9명이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출신이다.
관료출신은 현오석(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서남수(교육부), 윤병세(외교부), 황교안(법무부), 김병관(국방부), 유진룡(문화체육관광부), 윤상직(산업통상자원부), 윤성규(환경부) 장관 후보자 등 8명이다.
교수 및 연구원 출신은 류길재(통일부), 이동필(농림축산부), 방하남(고용노동부), 서승환(국토교통부),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이다.
정치인은 유정복(안전행정부), 진영(보건복지부), 조윤선(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유 후보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내무부 공무원을 지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벤처기업 사업가로 순수 민간인 출신이다.
출신대학으로는 현오석, 서남수, 윤병세, 유진룡, 윤상직, 진영, 조윤선 후보자 등 7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유정복, 서승환 후보자) 2명, 고려대(류길재), 성균관대(황교안), 육군사관학교(김병관), 영남대(이동필), 한양대(윤성규), 한국외대(방하남), 부산여대(윤진숙), 미국 존스홉킨스대(김종훈)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이 8명(서남수, 윤병세, 류길재, 황교안, 김종훈, 서승환, 유진룡, 조윤선)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이 고향인 유정복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수도권 출신이 9명에 달한다.
영남권의 경우 이동필(경북), 윤상직(경북), 김병관(경남) 후보자와 부산 출신인 윤진숙 후보자 등 4명이다. 앞서 지명된 정홍원(경남 하동) 국무총리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5명이 영남 출신이다.
현오석 후보자와 윤성규 후보자가 충북 출신이고, 호남출신은 방하남 후보자(전남 완도)와 진영 후보자(전북 고창) 2명이다. 하지만 진 후보자의 경우 호남 출생이지만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호남 출신은 1명이라 할 수 있다.
새정부 첫 장관들 대부분이 수도권과 영남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편중에 따른 논란이 예상된다.
이는 박 당선인이 그동안 강조해 온 '대통합·탕평' 인사와도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의 경우 경기고와 서울고 등 이른바 서울 명문고 출신들이 강세를 보였다. 현오석, 진영, 윤병세, 김병관, 황교안 장관 후보자 등 5명이 경기고를 나왔고, 서승환, 서남수, 유진룡 장관 후보자 3명은 서울고 출신이다.
한편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57.5세로 나타났다. 5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5명, 40대가 1명이다. 김병관 후보자가 65세로 최연장, 조윤선 후보자는 47세로 최연소자로 집계됐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