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이 취업하는데 부모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식이 중소기업에 취직하지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부모의 반대라는 것이다.
이같은 흥미로운 결과는 15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논 VIP리포트 '청년 취업, 빈익빈 부익부 가능성 높다'를 통해 확인됐다.
전국의 취업준비생 7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설문조사한 결과 청년들의 취업에 있어 부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명중의 1명(26.3%)은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것에 부모들의 반대가 심하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부모가 반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로 여전히 높았지만 성년인 취업준비자들이 부모의 영향을 인식한다는 것을 다소 의외라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반대가 심했다. 남성의 경우 부모의 반대가 36.8%, 여성은 20.4%로 나타났으며 경제력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적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의 경우 부모의 반대가 44.1%인 반면, 부담이 많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12.1%에 불과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모나 집안의 도움으로 경제적 부담이 적은 취업준비자의 경우 부모의 영향력에 따라 중소기업에 취직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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