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래에 유인 우주 비행선을 탑재한 로켓 은하 9호를 쏘아 올리는 포부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NHK가 4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인공위성을 실은 ‘은하 3호’ 로켓 발사에 성공한 북한은 3일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추가 장거리 로켓 개발 계획을 밝힌 컴퓨터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 동영상에는 은하 9호가 발사된 뒤 유인 우주왕복선 광명성 21호가 지구 궤도를 도는 장면이 나온다. 이 우주선 장면 다음으로 통일된 한반도의 이미지와 화염에 휩싸인 미국 도시들의 이미지가 함께 나타난다.
이 동영상은 “제국주의자들의 온갖 고립 압살 책동도 통일되고 강성부흥하는 백두산 대국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전진하는 우리 인민의 앞길을 절대로 막지 못할 것”이라는 다짐으로 끝난다.
NHK는 북한이 최근 로켓 발사의 평화적 목적을 강조하고, 미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이 동영상을 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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